• 서운암 들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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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운암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금낭화. 봄이면 서운암 지천에서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출처:서운암 홈페이지)
     
     
    사라져가는 들꽃을 알리기 위해 암자 주변에 심기 시작한 들꽃, 이제는 거대한 군락지가 되어 암자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향긋한 정겨움을 선사해준다.
    서운암 일대 20만㎡는 보리수, 할미꽃, 골담초, 금낭화, 황매화, 매발톱, 유채꽃, 조팝나무, 양지꽃 등 토종 들꽃 약 100여종 가량이 있다고 한다. 2000년 4월, ‘서운암 들꽃회’기 창단되면서 야생화 1만 그루를 심기 시작하여 들꽃들이 점차 퍼져 나갔고, 2002년 4월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들꽃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서운암 들꽃축제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위치한 통도사 내에 위치한 ‘서운암’이라고 하는 암자 일대에서 매년 4월경에 개최되는 봄 축제이다.
    각종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개최되지만 세부 행사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이미 전통된장인 서운암 약된장을 담그기로 유명한 이 암자에서 들꽃 단지를 개방한 이후 이 일대는 들꽃이 필 무렵이면 관광객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에 참여하여 야생 들꽃의 생명력과 그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놓아 보자. 세상사에 수없이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조금은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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